값싼 전분 섞어 마늘·생강 분말로 속여 판매

  • 등록 2012.05.22 15: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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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옥수수전분을 몰래 넣은 후 100% 순수 마늘과 생강·양파분말로 속여 시가 26억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해 온 식품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대전지방청은 마늘, 생강, 양파가루에 값싼 옥수수전분을 섞어 놓고, 순수 100%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식품제조·가공업체 대표 김모씨(54·남) 등 5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인그린은 2010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마늘·양파·생강 분말에 옥수수 분말을 10% 몰래 섞어 11억7000만 원어치(121.3t)를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기 파주 소재 ‘세라식품산업사’ 대표 임모씨도 2011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마늘 및 양파가루에 비해 5배 정도 저렴한 말토덱스트린을 9% 섞어 원재료 함량을 허위표시하는 방법으로 총 61톤, 시가 4억5000만원 상당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나머지 3곳의 업체(충북 음성군 소재 나원, 경기 광주 소재 신우산업·부미식품)도 마늘, 양파, 생강가루에 값싼 옥수수전분을 2~10%까지 섞은 후 원재료 함량을 100%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들은 총 327톤, 시가 26억원 상당으로 서울과 경기지역 재래시장, 식자재공급업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됐다.

 

식약청 조사 결과 이들 가루 제품의 가격은 1kg당 중국산을 기준으로 건마늘은 6500~7500원, 건양파는 3800~5300원, 건생강은 1만6500~2만 원 등이었지만, 말토덱스트린과 옥수수 전분은 각각 1300원과 980~1500원 등으로 크게 낮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해당 업체를 관할 행정기관에 처분 요청하고, 앞으로도 원가를 줄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원재료 함량을 속여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김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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