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 메뉴' 대전서 한자리

  • 등록 2012.04.23 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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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6일 국제식품산업전서 36점 전시

세계 최초의 ‘메뉴판’은 무엇일까. 

1843년 10월12일 벨기에에서 만들어져 귀족 모임 만찬에 사용된 것으로, 세계 최초의 메뉴로 알려져 있는 특수 판화 메뉴가 국내에 공개된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염홍철 대전광역시장)는 5월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국제식품산업전’에서 세계 최초의 메뉴판 등 세계 희귀 메뉴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23일 전했다. 

이번 산업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세계 희귀 메뉴판은 백성현 명지전문대학 교수가 모아온 컬렉션이다. 백 교수가 모은 약 3000개 이상의 작품 중 조리사대회를 기념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별해 총 36점이 전시된다. 

특히 가장 소장하고 싶은 메뉴로 알려져 있는 1896년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 즉위식 만찬 메뉴도 전시될 예정이어서 수집가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제작된 메뉴도 전시된다. 1916년 조선호텔에서 제작된 레스토랑 메뉴이다. 

1966년 한국을 방문한 존슨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위해 제작된 고 박정희 대통령 만찬 메뉴(사진)도 있다. 족자형으로 제작된 이 메뉴에는 봉황 자수가 새겨져 있다. 

‘가장 슬픈 메뉴’와 ‘가장 착한 메뉴’라는 특이한 제목을 가진 메뉴도 전시된다. 가장 슬픈 메뉴는 1912년 12월에 제작된 ‘프랑스 장례식 메뉴’로 서양식 관이 인상적이다. ‘가장 착한 메뉴’는 1889년에 제작된 ‘아기 유아세례 축하 메뉴’로 때 묻지 않은 시골 풍경의 감동스러운 이미지로 제작됐다. 

미국 허드슨 강 발견 300주년 및 로버트 풀턴의 외륜선 상업화 100주년 기념 메뉴, 프랑스 유명 갤러리 ‘매그’의 개관을 축하 기념하는 ‘마르크 샤갈’의 특별 헌사 메뉴 등 진귀한 메뉴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1851년 세계최초로 개최된 런던박람회의 축하연회 메뉴와 동경 임페리얼 호텔의 1919년 화재 발생 이전의 메뉴 등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지의 희귀 메뉴가 선보이는 국제식품산업전은 5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진행된다. 

푸드투데이 김민용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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