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한농은 '가야농장'이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음료 전문회사 ㈜가야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가야의 최대 주주인 서창산업의 보유지분 94.5% 전량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야 인수로 동부한농은 종자∙작물보호제∙비료∙동물약품 등의 핵심 농자재에서부터 대규모 첨단 영농, 농산물 유통, 식품, 건강, 바이오 사업까지 수직계열화하게 됐다.
또한 1차산업(농업)과 2차산업(제조∙가공), 3차산업(유통∙서비스)을 포괄하는 6차 융복합산업의 사업모델을 구축한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
가야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지난 2004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2005년 가야는 회사정리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후 공개입찰을 거쳐 2009년 3월 서창산업이 새로운 대주주로 들어섰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009년 7월 채무자에 대한 회사정리절차 종결을 결정했다.
가야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7억원과 8500만원을 기록했다.
동부한농 관계자는 "그동안 건강·식품 부문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음료 시장 진출을 검토해 왔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한 음료 제품군을 확보, 미국·일본·중국 등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동부한농이 보유한 생산력과 가야가 보유한 유통 사업기반이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부한농은 지난해 12월 농산물 유통회사인 동화청과를 인수하고 올해 4월 방제용 천적곤충 육성업체인 세실을 인수해 동부세레스를 출범시키는 등 농업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