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해 돼지고기 유통사범 95명 체포

  • 등록 2011.04.09 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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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체에 해로운 약물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가 대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인 가운데 이 유해 돼지고기를 생산, 유통한 축산업자들과 담당 공무원들이 대거 체포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허난(河南)과 후베이(湖北), 산시(陝西) 등에서 유해 돼지고기를 생산, 유통한 양돈업자 95명이 체포됐으며 단속 공무원 53명도 이들과 결탁했는지를 놓고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공무원 중 12명은 이미 유통을 묵인한 혐의가 드러나 체포됐다.

  
이에 앞서 중국중앙(CC)TV는 지난달 15일 고급육으로 알려져 인기리에 팔렸던 돼지고기 '젠메이주(健美猪)'가 금지약물인 클레부테롤과 렉토파민을 섞은 이른바 `살코기 에센스'를 먹여 키운 돼지라고 폭로했다.

  
이들 약품은 근육 경련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사료 첨가가 엄격히 금지됐으나, 비계는 없고 살코기가 많은 돼지고기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생육 속도도 빨라 상당수 양돈농가가 사료에 첨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살코기 에센스를 먹여 키운 돼지는 대부분 유명 축산물 유통업체인 솽후이(雙匯)공사에 의해 가공돼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CCTV 보도 이후 공안당국은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살코기 에센스 돼지고기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충칭(重慶)의 많은 정육점이 신선해 보이게 하려고 돼지고기에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소다를 첨가해왔던 것으로 드러나고, 상하이에서는 세균에 감염돼 밤에 육안으로 식별될 만큼 형광색 빛이 나는 '야광 돼지고기'가 판매돼 돼지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용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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