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곧 “현미” 기능성 물질 대거 함유

  • 등록 2002.08.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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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당뇨병 등 예방…지구력·순발력도 높여

최근 현미를 먹으면 몸에 좋다는 애기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마크 페레이라 박사는 현미나 귀리처럼 도정하지 않은 곡물을 많이 먹으면 성인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페레이라 박사는 그 근거로 곡물의 껍질에 있는 섬유질을 들면서 섬유질은 에너지원이 포도당이 혈액 속에 방출되는 속도를 늦춰 혈당치를 낮추고 그만큼 인슐린 분비를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희쌀이나 빵, 시리얼 대신 현미나 귀리, 옥수수, 보리 등으로 식단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한 현미는 살아있는 쌀로서 벼의 왕겨만 한번 벗긴 쌀을 현미라 하며 쌀눈을 포함하고 있어 땅에 뿌리면 싹이 날 정도로 영양분이 많다.

쌀눈에 포함된 '옥타코사놀'이라는 성분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T.K. 큐레턴 박사에 의해 수천 ㎞를 이동하는 철새의 에너지원으로 밝혀져 주목받기 시작한 이 성분은 근육 내 글리코겐의 저장량을 30%향상시켜 지구력과 순발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성균관대 식품생명자원학과 이수원교수팀이 건장한 남성과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이 성분이 심폐 지구력과 운동 후 회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미의 표준적 화학조성은 수분 15.5%, 단백질 7.4%, 지질(脂質) 3.0%, 당질 71.8%, 섬유 1.0%, 회분 1.3%, 비타민 B1은 100g 중 0.54mg으로 당질(녹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단백질이나 지방은 많지 않다. 하지만 비타민 B1은 많다.

현미는 백미에 비하여 저장성이 좋고, 충해나 미생물의 해가 적다. 또 현미는 정백으로 인한 영양분의 손실이 없으므로 백미에 비하여 지방, 단백질, 비타민B1·B2가 풍부하다. 또 가공으로 인한 양의 감소도 없다.

쌀은 많이 찧으면 찧을수록 영양가가 떨어져 우리 몸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지만 현미는 그대로 밥을 지어 먹는다면 우리는 쌀이 지닌 천연 그대로의 영양가를 골고루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현미를 백미로 만들자면 찧는 과정에서 10%의 양이 깎여 없어진다. 영양가면에서 볼 때 그 손실은 엄청난 것이다.

현미에는 또한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 토코페롤보다 항산화작용에 40∼60배 강한 것으로 밝혀진 '토코트리에놀', 뇌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뇌졸중과 치매를 예방하는 '오리자놀'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 현미에 포함된 풍부한 섬유질은 수분의 함량을 높여 변비를 예방하며 인슐린 분비를 늦춰 당뇨 예방에도 좋다.
푸드투데이 양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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