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 수급 여유..印尼-比, 수입 축소

  • 등록 2011.03.01 11:42:46
크게보기

주요 쌀 수입국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수입을 중단하거나 그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축하는 것으로 28일 나타나 식량 위기 속에서도 쌀 수급에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음을 보여줬다.

인도네시아 조달청 책임자는 이날 로이터에 "향후 6개월간 필요한 쌀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가 쌀 수확기에 접어들었음을 상기시키면서 국내 수매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2월 중 8만6천t의 쌀을 국내 수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가 쌀 비축량을 연말까지 국내 수매를 통해 150만t에서 200만t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월 당초 예상보다 근 5배나 많은 82만t을 전격 구매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필리핀의 경우 올해 80만t가량의 쌀을 수입할지 모른다고 페레세소 알칼라 농업장관이 28일 로이터에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앞서 올해 최대 130만t을 수입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필리핀이 올해 80만t만 수입할 경우 지난해 도입한 기록적 규모인 245만t의 3분의 1가량에 불과하다.

필리핀도 올해 쌀 작황이 호조를 보여 이 추세로 가면 당초 예상보다 이른 2013년까지 자급자족이 가능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자카르타 포스트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 일본 및 한국의 이른바 '아세안+3'가 식량위기 고조를 감안해 쌀 비축에서 공조키로 합의했음을 상기시켰다. 이들 국가는 라오스에서 이틀간 회동해 약 78만7천t 비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포스트는 아세안+3가 쌀 공동 비축에 오는 10월 공식 서명한다는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중국이 30만t, 일본이 25만t, 한국이 15만t을 각각 분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쌀 공동 비축 협상을 주관한 인도네시아의 마리 빵에스뚜 무역장관은 2008년 식량 위기 때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푸드투데이 이용희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