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뭄으로 식료품.음식값 인상러시

  • 등록 2011.02.13 13: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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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山東)성을 비롯한 중동부 지역 8개성을 강타하고 있는 겨울 가뭄 여파로 중국에서 식료품 및 음식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13일 문회보(文匯報),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신문들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 시내 상당수의 패스트푸드점과 교자(餃子.중국만두)점들이 춘제(春節) 연휴 이후 면과 만두 등의 음식값을 20%가량 인상했다.

음식점들은 중동부 지역의 가뭄사태로 밀가루 값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음식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회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600g당 1.98위안 하던 동북 지방산 쌀값이 2.65위안으로 0.67위안이나 올랐다.

또 밀가루 1포대의 가격이 70위안에서 80위안으로 15%가량 급등했다.

산둥성이 2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사태를 맞는 등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산시(陝西), 간쑤(甘肅)성 등 중동부 8개성이은 심각한 겨울 가뭄에 직면해 있다.

중국 겨울밀 생산의 80% 이상을 점하는 이들 지역의 가뭄사태로 중국은 물론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도 지난 8일 중국 화북평원(華北平原) 지대의 가뭄사태를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규정하면서 겨울밀 생산 급감에 따른 세계 곡물가격 급등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곡물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1월 중국 남부의 폭설과 북부의 가뭄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춘제 수요까지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짐에 따라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은 1월 중국의 CPI 상승률이 5.4%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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