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경계령

  • 등록 2002.08.08 00:00:00
크게보기

미국내 32개주 퍼져, 지난달 29일 첫 사망자 발생
미국 주도 배턴루지에서 모기가 전파하는 웨스트나일(West Nile) 바이러스로 인해 올들어 첫 사망자가 발생해 미 보건 당국이 긴장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보건당국은 주도 배턴루지에 사는 70대 노파가 지난 29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31일 밝혔다. 당국은 이외 다른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 추정하고 사망한 다른 2명의 환자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사인인지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여름보다 더 일찍 찾아온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서부 사우스다코타주까지 포함해 이미 미국내 32개 주에 퍼져 있으며, 루이지애나주에서 1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또한 미시시피주에서도 환자가 발생했고, 텍사스주에서도 환자 10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와의 관련 여부를 검사 받고 있다.

수도 워싱턴 백악관 뜰에서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죽은 까마귀가 발견, 이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모기에 대한 경계령이 내렸다.

보건당국은 현재의 전파속도로 볼 때 이 바이러스가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 태평양 연안 서부지역 캘리포니아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뇌와 중추신경계에 염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열, 심한 두통, 정신혼란을 비롯해 목이 뻣뻣해지고 심각한 근육 이완 등의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한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1937년 우간다 여성의 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건강한 성인에게 감염됐을 경우 독감처럼 느껴지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노약자나 어린이처럼 신체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엔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교란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더욱이 아직 이 바이러스의 백신이나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 사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투데이 양지영 기자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