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특산물 활용 가공식품 개발 붐

  • 등록 2010.12.27 12: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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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충남도내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이 잇따라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

27일 충남도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최근 개발된 가공식품은 홍삼쌈장과 깻잎조미료, 복숭아세정제, 알밤쌈장, 쌀미음, 모시김치, 6쪽마늘잼, 청삼미용용품, 딸기냉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지역 특산물인 인삼을 넣어 발효시킨 '홍삼쌈장'과 전통쌀을 엿기름으로 삭혀 만든 조청으로 졸인 '홍삼조청정과' 및 '홍삼조청절편'을 개발, 출시했다.

홍삼쌈장은 인삼과 콩을 섞어 증기로 찐 뒤 발효ㆍ건조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인삼이 홍삼으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혔다.

홍삼조청정과 등은 시판 중인 홍삼정과 제품 대부분이 설탕이나 가공용 흰물엿 등으로 졸이는 것과는 달리 주성분이 맥아당으로 이뤄진 조청만을 사용, 인삼 고유의 쌉쌀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또 금산군은 한국식품연구원에 의뢰해 절임류와 향신료, 조미료 등 지역특산물인 금산깻잎을 원료로 한 3가지 가공식품 개발을 마치고 관련기술을 관내 기업체에 이전했다.

가공식품 가운데 절임류는 전 국민 누구나 밥 반찬으로 즐겨 먹을 수 있도록 깻잎 고유의 향을 잃지 않으면서 짜지 않도록 했고, 향신료와 조미료는 추어탕과 매운탕 등에 넣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연기군도 최근 맑은나라와 함께 지역특산품인 복숭아를 원료로 한 세안제와 샴푸 등 세정제세트를 개발해 출시한 데 이어 복숭아찐빵을 개발, 시판 중이며, 공주시도 공주대와 함께 알밤고추장과 알밤국수 등 지역특산물인 알밤을 이용한 14가지 음식을 개발, 관내 음식점과 기업체에 전수 중이다.

서산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뜸부기쌀'을 원료로 해서 만든 쌀국수와 쌀미음, 떡볶이떡 등 모두 4종의 쌀 가공식품을 선보였으며, 당진군은 청삼씨에서 추출한 오일을 활용한 샴푸와 바디로션 등 기능성 미용용품 4종세트를 개발, 시판하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서산.태안지역 특산물인 6쪽마늘을 이용한 잼과 정과(正果) 제조기술을 개발, 기업체에 이전했으며, 서천에서 김치공장을 운영하는 푸른식품도 최근 모시를 이용한 '한산모시김치'를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이밖에 논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삼태(52) 씨는 지역특산품인 딸기와 고구마전분만을 이용한 '딸기냉면'을 개발, 시판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용제 도 농림수산국장은 "지역특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음식과 가공식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의 개발과 판촉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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