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파괴 등 대폭 물갈이 불가피
보건복지부(장관 김화중)가 대대적인 인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부서 내외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보건복지부는 산하기관인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등 임원진 인사(6월 임기만료)를 공모로 선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보건복지부의 방침은 그동안 낙하산 인사라는 전형적인 정부기관 인사관행을 떨쳐버려 참여정부의 개혁성과 10년 이상 정체된 복지부 관리들의 타성을 일거에 해소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지난달 22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관리 개선방안'을 마련, 희망보직제와 다면평가제를 통한 인사 투명성 제고 방침을 밝힐 방침이었으나 전세계를 강타한 사스(SARS) 여파로 인사조치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복지부 인사는 산하기관 임원진들의 대상자의 지원서 접수가 끝나는 이달 31일 시작으로 6월 첫째주를 전후해 국장 인사, 다음 주말 과장급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내에는 시대 조류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방침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지나친 경쟁으로 부서내 직원간의 화합을 해칠 우려도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복지부의 이 같은 인사조치 방침과 행보에 다른 여러 정부기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사이동에 따른 행정효율성 확보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푸드투데이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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