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계열화사업 난항 예상

  • 등록 2010.12.15 17: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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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계열화 사업이 약 90%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하림 김홍국 회장이 대다수의 양계농가들이 반대하는 상대평가 계약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이 육계계열화 사업, 그 해답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육계계열화 사업의 생산자와 사업자인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와 하림(회장 김흥국)이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하림 김홍국 회장은 "양계농가들이 겨울, 봄, 여름 3계절 동안 생산성이 낮아 농가에 피해를 주는 절대평가의 문제점을 상대평가의 문제인 것처럼 잘못 판단하고 있다"면서 "육계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상대평가제도 도입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상대평가 방식은 양계 농가간 과다경쟁을 불러 일으켜 외부사료급여 등 편법으로 성적을 올리는 경우 발생 등으로 양계 농가들이 반대하는 계약방식이다.

이준동 대한양계협회 회장은 "육계계열화 사업을 위해 회사가 일방적으로 작성한 계약서에 농가가 계약을 해야 한다"면서 변경사항 발생시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변경 통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각종부칙을 수시로 만들어 농가에게 패널티를 부과하고 계약서 운용상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또 "계약서 운용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여러 방법으로 불이익을 주어 자진퇴출을 유도한다"며 회사와 계약서 작성과 운용에 대한 협의를 할 수 있는 농가협의체 구성을 의무화하고 여러 계약형태 중 농가가 선호하는 계약 형태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육계 계열화 사업을 통해 농가는 회사와 계약을 맺어 병아리와 사료를 공급받아 농장에서 사육하고 회사에 생계를 출하해 계약서에 의한 사육비를 지급받고 있으나 양계농가들은 "합당한 사육비 지급과 원자재 품질향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불공정계약에 기반한 양계계열화 사업에 반발하고 있다.

계열화 사업은 병아리 사료 등의 자재의 조달, 사육관리, 가공처리 등의 상품화 과정을 하나의 경영체가 주도하는 것으로 제품의 규격화와 질병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미국, EU 등 선진국에서는 정착돼 있으나 국내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다.

푸드투데이 김주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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