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수산과학원은 15일 구내식당에서 직원, 기장군.해운대구 자원봉사자 등 80여명과 함께 '사랑의 어딤채' 담그기 행사를 펼쳤다.

어딤채는 물고기 어(魚)자와 김치의 순수한 우리말인 딤채의 합성어로 수산물을 섞어 담근 김치를 말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어딤채 1천포기를 담가 기장군 노인복지회관, 기장 청소년공부방,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됐다.

이날 담근 어딤채는 김치에 전복, 멍게, 홍어, 굴 같은 10여종의 수산물을 20％ 정도 섞어 담갔다.

어딤채는 1809년에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가 쓴 규합총서(閨閤叢書)에 나와있는 전통식품이나 제조방법이 특정 가문에서만 명맥을 유지해 대중화되지 못했다.

수산과학원은 어딤채 연구와 시판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 어딤채 500t을 수출해 2천만달러의 외화수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