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림 오비맥주 사장

  • 등록 2010.11.16 2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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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모두 똘똘 뭉쳐 경쟁사와 맞설 것"
도.소매상과 관계 강화 마켓셰어 방어 자신


"내년은 오비맥주에 고통스러운 해가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현재의 시장을 수성하는 데 주력하고, 2012년부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입니다."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은 지난 14일 부산 지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2월로 예상되는 경쟁사인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영업 통합에 대한 대책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두려운 환경이 조성된다. 오비맥주의 1600명 임직원이 모두 똘똘 뭉쳐서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시장점유율 방어를 위한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하이트맥주가 국내 최대 소주업체인 진로의 막강한 영업망을 앞세워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경우 타격을 우려한 것이다.

이 사장은 "수년 전부터 하이트ㆍ진로의 영업 통합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면서 도매상 및 소매상과의 관계 강화, 제품 디스플레이 개선 등을 대비책의 예로 들었다.

그는 "내년을 잘 넘기면 그 이후에는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문답.

--수출이 호조를 보인 이유는.

▲주주가 바뀌면서 회사 가치가 변화하고 조직과 자원의 배치에 효율성을 배가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일본 시장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품질과 공급 속도 등 수입상의 요구에 신속하고 정확히 대응했다.

--시장점유율은 어떻게 되는가.

▲2008년 경쟁사에 밀렸다. 2009년에는 역성장을 하는 등 2년 연속 어려웠다. 올해는 소폭 성장했지만 GDP(국내총생산)가 올라갈수록 소비자의 주류 선택은 다양해지기 때문에 맥주 산업도 쉽지 않을 것이다.

또 경쟁사가 강한 만큼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면 그 이후부터는 자신 있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영남지역의 점유율 확대 방안은.

▲하루아침에는 어려울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다. 장철순 상무를 영남권본부장으로 내려 보낸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지역 도매상과의 관계 개선, 새로운 카테고리 개발 등에 마케팅의 주안점을 둘 것이다.

--내년 하이트와 진로의 영업 통합에 대한 대비책은.

▲두려운 환경이 조성된다. 수년 전부터 그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도매상과 소매상과의 관계 강화, 제품 디스플레이 개선 등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다.

내년에는 오비맥주 1600명 임직원이 모두 똘똘 뭉쳐서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다. 내년을 잘 넘기면 그 이후에는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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