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영양은 살리고 소금기 뺀 젓갈 나온다"

  • 등록 2010.11.08 11:17:47
크게보기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8일 염분은 줄이고 맛과 영양은 그대로 살린 저염 젓갈을 생산할 수 있는 `탈염 기술'을 개발,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이번에 개발한 탈염 기술은 용매의 극성차를 이용한 것으로, 염도가 20∼30%에 달하는 젓갈의 염도를 7.5%까지 낮출 수 있으며 탈염 뒤 부산물로 나오는 소금은 천연 맛소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산과학원은 "기존 저염 젓갈은 처음부터 소금의 양을 줄이고 저온숙성으로 만들어 젓갈 특유의 깊은 맛이 나지 않는다"면서 "반면 탈염 기법을 적용한 저염 젓갈은 전통방식으로 소금을 넣고 숙성시킨 뒤 소금기만 빼 젓갈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고 보존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해 10월 염장발효식품의 탈염 원천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 9월 특허협력조약(PCT)에 국제출원해 국제적 우선권을 확보해둔 상태다.

특히 수산과학원은 저염 젓갈 조기 생산을 위해 경인북부수협, 대상FNF와 연구개발 협약을 맺어 탈염 원천기술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들 회사는 각각 저염 새우젓과 저염 멸치액젓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국내 젓갈 산업 규모는 연간 약 1600억원에 달하며, 이번 기술이 실용화하면 연간 저염 젓갈 300억원, 조미식품소재 100억원, 저염 김치 5600억원 등 모두 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추정했다.

젓갈은 나트륨 함량이 많은 대표적 염분 과다 음식으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량이 2000mg 이하인 데 비해 한국인의 나트륨 1일 섭취량은 5279mg이며 하루에 기존 젓갈 10g만 섭취해도 800∼1200mg을 섭취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