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맑아지는 사찰식품을 만드는 스님들

  • 등록 2010.08.03 18: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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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찰 음식에 대한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건강조리법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절밥’의 대중화를 표방한 음식점도 등장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사찰 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사찰의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오던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행복한 밥상 선보이는 곳도 있다.

바로 한국식품사찰제조협회(회장 대전스님)가 그런 곳이다. 현재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걸으면서 또 사찰음식을 알리기 위해 애쓰는 스님 네분을 지난 1일 강화도 선원사에서 만났다.

스님들은 한결같이 "요리는 단순할수록 자연에 가깝고 자연에 가까울수록 건강식"이라고 강조했다.

영평식품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독성이 없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죽염의 효능은 이미 널리알려져 있다. 1300년 동안 승가에서 내려오는 전통죽염을 재료로 전통장을 생산하고 있는 생산하고 있는 영평식품(대표 환성스님) 1989년 사찰에서 대대로 내려온 제조법을 활용해 장군죽염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죽염과 죽염으로 만든 장류와 장아찌류, 구절초와 헛개나무 등을 이용한 건강식품 등 30여 품목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부인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구절초를 주성분으로 한 구절초액상을 개발, 2006년 3월 건강기능식품 발명특허까지 획득하였다. 영평식품의 구절초액상은 그동안 쓴맛 때문에 먹기가 어려웠으나 지금은 누구나가 음료처럼 마실 수 있도록 개선한게 특징이다.

지리산 보림선원
예로부터 불가에서 전해내려 오던 소금이 있다. 뽕나무로 만든 소금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까다로운 제조방법 때문에 거의 잊혀지다시피 했으나 지리산 보림선원(대표 대전스님)의 대전스님이 그 전통의 맥을 잇고있다.

큰 가마솥에 간수를 뺀 소금과 뽕소금의 기본재료인 뽕잎과 줄기, 표고버섯, 다시마를 섞어 만든 재료를 일정비율로 배합해 장시간 동안 우려낸 진액을 넣고 장작불로 볶는다. 이렇게 만든 뽕소금을 다시 황토방에서 장작불로 말리면 비로소 지리산 뽕소금이 완성되는 것이다.

각종 미네랄 성분이 살아있는 소금으로 평가받고 있는 지리산 뽕소금은 특히 주재료인 지리산 뽕나무와 지리산 표고버섯, 다시마의 약효까지 더해져 그 진가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뽕소금은 구이나 무침, 곰국, 백숙, 죽 등 모든 요리에 두루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잇몸질환을 예방하고 피부마사지용으로 사용해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상선다원
상선다원(대표 보성스님)의 명품 수제 녹차는 녹차 맛을 제대로 아는 선방 스님들과 전국 유명 사찰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물을 식히지 않고 뜨거운 물에 우려내 금방 마실 수 있고,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암효과가 뛰어나며, 쓰거나 떫지 않고 맛이 순해서 빈속에 마셔도 속이 쓰리지 않다.

보성 스님은 녹차 재배시 제초제나 농약, 화학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농사지은 찻잎을 전통 사찰 제다법으로 법제해 차의 맑은 향과 특유의 맛이 나도록 함으로써 그야말로‘완벽한 수제차를 만들고 있다.

한편 상선다원은 녹차 외에도 매실을 매년 5톤 정도 수확해 매실장아찌와 매실고추장도 담그고 있는데 이 또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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