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아 식약청에서 대대적인 학교식중독예방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학교급식과 관련되는 식자재공급업체, 학교급식소, 구내매점을 대상으로 위생관리실태, 식품의 위생적 취급사항 준수여부, 식재료와 음용수의 관리, 시설물 청소와 소독, 종사자 개인위생 실태를 점검하였다고 한다.
주요 위반사항을 보면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조리장 등의 시설기준 위반, 식품취급자의 건강진단 미실시 등이다.
식약청이나 지자체에서 점검할 때마다 늘 단골메뉴로 적발되는 사항이 이번에도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의 8년 동안 식중독 발생추이를 보면 신학기인 3-6월 사이에 식중독이 집중 발생하고 있다.
식약청에서 새 학기를 맞아 학교 식중독예방을 위해 식재료 공급부터 급식시설의 위생적 취급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등을 중점 점검한 것은 시의 적절하다고 본다.
그러나 점검 결과를 보면 일부 학교급식 관련 업소들이 식품 위생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지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식약청 등에서 위생 점검을 위한 업소의 단속도 중요하지만 업소들이 식중독 예방을 위해 스스로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더욱이 올 해는 학교 식중독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각 업소가 준수할 사항을 종사자가 보이는 곳에 걸어놓고 점검하도록 하자.
학교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학교 급식소에서는 급식을 하기 전에 반드시 시설과 기구 용기를 세척 소독하여 사용하고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 먹도록 하자.
둘째, 냉장식품은 냉장고에 냉동식품은 냉동고에 보관하고 해동된 원료는 바로 사용하자.
셋째, 음식물 재료는 철저히 세척 소독하고 조리된 음식은 섭씨 5도 이하와 섭씨 60도 이상에서 보관하자.
넷째, 설사 등의 환자는 급식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자.
이상의 내용은 급식 종사자이면 모두 아는 내용일 것이다.
이번 신학기부터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이 제공되도록 식재료부터 음식물이 섭취될 때까지 영양사, 조리사는 물론 학생들도 위생수칙을 준수하여 모두가 식중독으로부터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바란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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