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이 올해 영국에 수출물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규격의 수출 전용 선과장 등 보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대학교 감귤수출연구사업단은 제주산 감귤을 올해 1월 EU지역 감귤최대 수입국인 영국에 감귤 20톤을 처음으로 시범수출했다.
현지 제주산 감귤판매 가격은, 영국 런던 인근에 있는 레딩시 수퍼체인에서 Ikg에 2500원 수준으로 농가 수취가 1kg 660원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수입업체인 FESA는 영국의 4대 과일 전문 수입업체 중 하나로 영국의 메이저 체인망에 수입과일을 공급하는 유통회사다.
사업단은 FESA측과 2010년산 감귤 500톤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차년도 5000톤, 3차년도 1만톤, 4차년도 2만톤으로 수출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영국은 연간 감귤류 수입물량이 53만여톤에 이를 정도로 EU에서 감귤류 최대 수입국으로 알려져 있어 EU지역 만다린류 소진시기인 1~3월 영국의 틈새시장을 겨냥할 경우 제주산 감귤의 해외시장 개척에 호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수입업체측이 GAP(농산물 우수관리제도) 인증 선과장과 오픈(OPEN)상자 포장 등 국제규격을 충족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수출물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출전용 선과장 시설이 우선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상수송 기간이 40일이나 걸려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해상수송 루트 개발 방법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따라,제주자치도는 우선 기존 선과장을 보완 활용하기 위해 농·감협과 협의중이며 선과장 보완 사업비 5억원 중 50%를 국비에서 지원해주도록 건의키로 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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