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내 어류양식 생산량과 생산액이 처음으로 3만t과 3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어류양식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어류양식 어가 수는 지난해말 현재 250곳으로, 전년도 232곳에 비해 7.8% 늘었다.
연간 양식어류 생산량은 3만1477t으로, 전년도 2만5372t에 비해 24.1%(6105t) 증가해 전국평균 증가율(10.7%)을 갑절 이상 웃도는 신장세를 보였다.
어종별로는 대표 어종인 넙치가 3만900t으로, 전체 생산량의 98.2%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참돔(35t)과 기타(542t)로 분류됐다.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생산금액도 연간 3134억 여원으로 늘어나 전년(2298억 여원) 대비 36.4%(835억8400만원)에 이르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넙치 어종에서만 3000억원을 웃도는 생산금액(3052억 여원)을 올리면서 국내 어류양식 대표어종으로 손꼽히는 제주산 넙치의 성장세를 보였다.
도내 양식어류 사육 규모는 일년 전보다 4% 늘어난 5392만5000마리로 집계됐는데, 어종별로는 넙치(4649만마리), 우럭(10만8000마리), 감성돔(1만4000마리), 참돔(9000마리), 기타(730만4000마리) 등이다.
도내 어류양식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넙치의 대미.대일 수출 증가와 함께 환율 상승에 따른 중국산 활어 수입 감소, 국내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런데 제주는 넙치 품목에만 편중돼 있다는 게 장점인 동시에 단점으로도 부각되고 있어 고급어종 양식산업으로 전환돼야 할것으로 분석 됐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