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방문한 최원병농협중앙회장은 제주에 유통시설을 확충하고 농협중앙회에서 추진하는 제주수련원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일 제주농협 업무보고회 참석차 내도한 최원병 농협 중앙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수련원 건립사업과 관련해 “현재 실시설계용역에 착수, 올해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H보험 제주수련원으로 건립되는 이번 사업은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소재 1만9196㎡(약 5807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1570㎡(35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263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6개월의 설계 기간을 거쳐 착공되면 빨라도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회장은 “당초 2만평 이상 토지 매입을 계획했으나 6000평만 확보되면서 연수시설인 경우 계획대로 300명 수용 규모로 추진하고 휴양시설은 축소키로 했다”며 “연수원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농협 사업구조 개편 방향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공감대를 갖고 회원조합과 농민 등을 위한 경제적 이익 제공에 초점을 맞춰 추진될 것”이라며 “회원조합과 농민 부담 없이 유통시설 확충 등을 추진, 농산물 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신용.경제 분리가 추진되더라도 지주회사 설립과 자회사 현행 유지 등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회원조합을 위한 지도사업도 보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제주지역 농산물 지원에 대해서는 “제주산 감귤과 양배추를 중앙회 차원에서 구매해 가격 보장 역할에 노력하는 등 힘쓰고 있다”며 “광역브랜드 지원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농협 조합장 선거 비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체 1180여 개 조합 가운데 10여 군데에서 문제를 일으키면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중앙회 감사위원회를 보강,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사고 발생시 책임을 묻는 등 임기 내에 뿌리뽑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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