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산 저장양파 재고물량이 많고, 올해산 양파 재배면적의 전국적인 증가로 처리난이 우려되었던 제주산 조생양파의 처리전망이 밝은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에 따르면 당초 처리난이 우려되었던 올해 제주산 조생양파는 제주산과 출하시기가 겹치는 저장양파의 부패율 증가와 육지부 조생양파의 냉해피해로 출하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산 주출하기에 물량조절 및 상품성을 유지하면 적정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산 양파 재배동향을 보면,전국의 올해산 양파 총재배면적은 작년(18,514ha)보다 6%(1,119ha) 증가한 19,633ha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산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821ha로 작년산(768ha)보다 7%(53ha) 증가하고, 생산예상량도 46,800톤으로 작년(43,840톤)보다 7%(2,960톤)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생육지연으로 생산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겨울철 추운 날씨가 예년보다 길어 저온피해로 생육이 불리하고, 최근 기온 상승으로 생육이 호전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생육 지연으로 양파구 형성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산 조생양파와 경합이 되는 육지부 저장양파 및 조생양파의 재배실태를 지난 2.22일~23일 조사한 결과 '09년산 저장양파 물량은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부패율이 작년(15%)보다 높은 25%선으로 추정되어 실제 출하가능물량은 당초 예상치보다 감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른 지방의 거금도, 청계지역의 조생양파도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5%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겨울철 장기간 계속된 냉해피해로 결주 발생 및 생육 부진으로 작황이 불리하고 균일하지 못하여 출하는 작년보다 최소 1주일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저장양파 재고물량이 많지 않고, 육지부 조생양파 출하시기가 지연되는 등 제주산 조생양파 가격전망이 높아짐에 따라 그간 미진했던 제주산 포전거래는 출하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2월중순까지 포전거래는 평당(3.3㎡) 5,500~6,500원선에 10% 내외로 미진했으나, 최근 평당 7,000~7,500원선에 50%정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제주산 초출하 예상시기는 3월말로 작년보다 5일정도 늦을 전망이다.
올해 제주산 조생양파의 원활한 유통처리를 위해, 3.20일경 가락시장에서 제주산 조생양파 출하협의회를 개최한 후 제주산 조생양파 유통처리대책을 수립, 대농가 출하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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