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과 섬오가피 등 한방재료를 먹고 자란 제주산 광어가 이마트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제주도 행복한광어영어조합(대표 오기수)은 감귤과 섬오가피, 마늘, 양파, 진피, 감초 등 6가지 한방재료를 먹여 키운 광어 12t을 전국 120개 이마트에 납품해 지난 23일 처음 판매한 결과 거의 모든 매장에서 동이 났다고 26일 밝혔다.
영어조합은 이에 따라 24일부터는 하루 출하 물량을 20t으로 2배 가까이 늘려 공급하고 있다.
감귤 먹인 광어가 이마트 매장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1㎏짜리의 판매 가격이 1만5800원으로 시중가보다 8000원 가량 저렴하고 품질도 매우 좋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광어의 수산물이력제를 도입, 바코드 꼬리표를 부착해 출하해 온 이 영어조합은 지난달 말 이마트 12개 매장에서 가진 무료 시식회에서 "일반 광어보다 비린내가 없고 감칠맛이 나며 육질이 쫄깃쫄깃하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오기수 대표는 "웰빙을 쫓는 소비자들이 감귤액을 중심으로 한 한방재료를 먹인 광어에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단일 협력사로서 최단기간에 최대물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호응이 매우 좋아 2주 정도 계획했던 이벤트 기간이 1주일로 단축될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한광어영어조합은 지난해 11월 감귤 먹인 광어를 홍보하기 위해 1㎏짜리 13만마리(130t)를 마리당 1만2000원에 이마트에 납품하고, 이마트는 이를 마리당 1만5800원에 판매하기로 계약했었다.
이 영어조합은 1996년부터 이마트에 매년 600t가량의 광어를 납품해 왔으며, 작년 6월부터는 감귤 농축액을 먹인 광어를 납품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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