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등 대기업 속속 진출 … 청풍 등 중견업체 “기술력 자신”
대기공해, 황사, 사스 등 공기 관련 뉴스가 시민들을 불안케 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황사와 전세계를 강타한 사스열풍으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 업체간 시장 쟁탈전마저 치열하다.
현재 시장 판도는 그 동안 경제성을 이유로 산업진출을 미뤄온 대기업과 외국 기업들이 전문 중소기업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형세.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00년 800억원 대에 불과하던 것이 2001년에는 1천250억원으로 확대됐고, 작년 2천400억원, 올해는 지난해의 성장률 마저 뛰어넘는 5천억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침체의 무풍지대로 평가받고 있다.
선두업체는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청풍과 웅진코웨이. 이들은 각각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기능성 필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존의 시장 지배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그동안 OEM(생산자주문방식)으로 공기청정기를 생산해 온 삼성과 LG도 독자 생산에 들어가는 한편 주력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일체화한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 개척의 활로를 찾고 있다.
외국기업으로는 샤프전자와 스웨덴 일렉트로룩스가 눈에 띈다. 각각 독감 바이러스까지 없애 준다는 ‘플라즈마 클러스터 이온’ 제품과 먼지·소음 센서를 장착한 고급형 제품을 주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편 청풍 관계자는 “대기업의 사업진출로 중소전문기업들이 위축 될 수도 있지만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소비자 신뢰는 막대한 자본을 무기로 하는 대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확실한 노하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푸드투데이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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