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와인 판매 佛업자 유죄판결

  • 등록 2010.02.18 10: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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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포도주에 유명 상표를 붙여 미국에 대량으로 판매한 프랑스 포도주 제조업자와 유통업자들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남부 카라카손 법원은 17일 값싼 포도주를 유명 품종 '피노 누아' 제품으로 속여 1800만병을 미국의 유통회사 'E&J 갈로'에 판매한 12명에게 집행유예형과 벌금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이날 포도주 생산업체와 유명 유통업체인 뒤카세, 생산조합인 쉬르 다르크 등의 간부 12명에게 1-6개월의 집행유예 징역형과 1500-18만 유로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을 통해 품종을 속인 막대한 양의 가짜 포도주를 판매함으로써 미국이 주요 수출국인 랑그독 지역의 포도주 업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뒤카세가 370만 유로,쉬르 다르크가 130만 유로 등 이들이 가짜 상표 포도주 판매를 통해 모두 700만 유로(980만 달러)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로부터 수입한 포도주 수백만병을 피노 누아 품종의 '레드 비시클레트' 레이블로 판매한 갈로사는 이날 법원 판결 후 프랑스측 공급사인 쉬르 다르크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갈로사는 가짜 상표가 부착된 포도주 가운데 20% 미만을 수입했으며 현재는 이들 포도주들이 전혀 판매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판결을 토대로 별도 조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프랑스의 포도주 수출은 무려 5분의1이 줄어 10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포도주 생산자협회가 밝혔다.

프랑스의 지난해 포도주 수출 총액은 55억 유로(75억 달러)에 그쳤으며 수출 양도 1250만 헥토리터(1헥토리터는 100리터)로 전년에 비해 8.7%가 감소했다.

협회는 지난해가 최악의 해 가운데 하나였다면서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시장이 감소했으며 특히 프랑스 포도주 최대 수입국인 영국의 수입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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