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연근해 어장에서 잡힌 갈치 등 회유성 물고기들이 감소돼 어업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09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 지난해 제주의 어업생산량은 2008년보다 13.9%, 1억6000톤이 줄어든 9만5339톤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제주의 주요 어획대상종인 갈치 등 회유성 어류들이 제주 근해보다는 서해 남부 및 남해 서부에 형성됨에 따라 제주 주변 해역의 조업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제주의 어업생산금액은 2008년보다 약 630억원 증가한 총 6755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어류, 패류, 해조류 등을 포획.채취하는 어업인 연.근해 어업의 생산량은 6만3811톤, 생산금액은 3600억69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해수면이나 육상에서 인위적인 시설물을 설치, 바닷물을 이용해 수산동식물을 기르는 어업인 천해양식 어업에서는 3만1515톤이 생산됐고 생산금액은 3152억65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제주 어업생산량(괄호안은 생산금액)은 2004년 6만3788톤(953여억 원), 2005년 8만6332톤(4170여억 원), 2006년 8만1753톤(4500여억 원) 2007년에는 8만4652톤(5165여억 원), 2008년에는 11만770톤(6123여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2008년에 비해 가장 많은 어업생산량이 증가한 곳은 충청남도 지역으로, 3만1000톤이 늘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17억5000톤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08년보다 18억6000톤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근해 어장에서 해파리 다량발생에 의한 조업장애와 김.미역 등 해조류 양식 작황부진, 대서양 포클랜드 오징어 어장폐쇄에 따른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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