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제역 발생으로 제주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필리핀을 대상으로 수출 재개 협상을 벌일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도는 오는 1월31일부터 2월3일까지 나흘간 도 축정과장과 사단법인 제주수축육가공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동물검역원과 육류 수출입 검사소, 수입업체 등을 방문한다.
필리핀은 2001년 9월부터 제주 돼지고기 부산물을 수입하는 국가로, 지난 1월7일 한국의 구제역 발생을 문제삼아 수입을 중단했다.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도는 필리핀 정부와 수입업체를 상대로, 2002년 5월 다른 시·도 구제역 발생 때 제주에 한해 수출이 재개된 사례를 꺼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를 요청한다.
특히, 제주가 소와 돼지, 닭 등 3대 동물의 청정지역임을 설명하면서 제주산만은 제외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지난 20일 제주 돈육에 한해 우선 수출 재개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지금까지 구제역 발생은 7일 경기도 포천 젖소 농가에서 최초 발생해 18일까지 5개 농가에서 발생했다.
필리핀 수출 현황을 보면, 물량이 2009년 기준 956톤으로, 79억5000달러에 달하는 수출액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농림수산식품부는 필리핀 정부에 제주산 돼지고기 부산물에 한해 수입을 재개해줄 것을 공식요청한바 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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