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산업 조수입이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해 감귤과 수산업에 이어 3대 지주산업으로 자리 메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축산당국은 2009년 축산업 조수입이 62000억원원으로 전년도 5767억원보다 7.7% 늘었다. 농가 조수입도 1억3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축산조수입은 2000년 기준 137%, 농가당 조수입은 111% 증가한 규모로 제주 축산업이 WTO체제 출범과 UR타결, 한미, 한EU FTA 협상타결 등 수입개방에도 불구하고 몸집을 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종별로는 양돈이 2820억원, 전체의 45%를 차지하면서 제주 대표 브랜드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고, 한우 858억원, 마칠 834억원, 양계 439억원 등이다.
농가당 사육규모도 제주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한육우는 농가당 전국이 15마리인데 반해 제주는 29마리, 젖소 68마리에 비해 92마리, 돼지는 전국 평균이 1204마리인데 비해 1648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5년 축산조수입 1조원, 농가조수입 2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제주축산업 자체가 대뮤모 투자를 필요로 해 축산농가마다 대부분 많은 부채를 안고 있으며, 국제적인 사료가 인상 등으로 실제 소득은 조수입에 비해 크게 낮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도 제주도 당국은 "축산농가 부채 현황은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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