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해변고로쇠 수액 생산판매 돌입

  • 등록 2010.01.28 15: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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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라산 해변 고로쇠 수액이 대량 생산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2월부터 한라산 해변고로쇠 수액을 체취 해오던 제주한라산고로쇠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조천읍 교래리 목장지대 등에서 고로쇠 수액을 시험채취한데 이어 해발 400m 이상에서 고로쇠를 생산, 제주 한라산 골리수(骨利水)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선을 보였다.

한라산고로쇠영농조합은 현재 제주시 봉개동 34만3000㎡, 해안동 32만㎡, 조천읍 교래리 26만8000㎡, 애월읍 소길리 60만9000㎡ 등 지역을 대상으로 고로쇠 수액 채취허가를 받고 수액을 생산하고 있다.

고로쇠나무 한그루에서 나오는 하루 최대 물량은 18ℓ 정도로 제주산은 신선한 나무향기와 함께 끈적거림 없이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7월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제주산 고로쇠 수액은 당함량이 2.0%로 다른 지역 1.3~1.7% 보다 높고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 성분도 최대 6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산림과학원 강하영 박사는 “한라산 자생 고로쇠에 대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적정한 수액 채취량, 시기 등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한라산 고로쇠 수액의 상품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라산 고로쇠 수액의 ℓ당 가격은 3000원선으로 택배를 통한 가정배달도 가능하다고 조합측은 전했다.

최근 하귀농협 측과 계약을 맺고 하나로마트에 납품하고 있는 백희철 대표는 “제주 지역 특산품 개발로 지역 주민의 새로운 소득창출 차원에서 기자재 구입 등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고로쇠 자생현황 조사와 저탄소 녹색성장과 맞물린 인공조림 사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라산 해변고로쇠는 해발 400m 이상 고지대에 자생하는 단풍나무과 활엽수로 300년에서 500년 이상 자란 나무들이 자생하고 있으며,수액에 포함된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일반 물에 비해 3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용 한라산고로쇠영농조합회장은 제주의 한라산 해변고로쇠 나무를 처음 발견, 지난해부터 수액을 채취해 시범 판매를 한 결과 호평을 받아 올해부터 본격 생산체제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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