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도해역에 고부가치가 있는 넓미역이 다량으로 분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또 하나의 해조류 명품화로 개발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오익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우도주변 해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넓미역의 분포 개체수가 상당량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이용기술이 개발된다면 고부가가치의 우도 특화사업으로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넓미역은 일반적인 미역과는 다른 형태의 해조류로 우리도에서는 1970년대 초반까지 쌈용으로 식용되어 우도지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양식미역의 소비둔화 및 가격하락과 정확한 분포량 등에 관한 정보가 없어 생산과 이용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넓미역의 자원분포 및 생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1년간에 걸쳐 조사를 하였던 바
넓미역은 종달리와 우도면 사이 강한 조류가 흐르는 수심 10~17m의 무절산호조류 단괴에만 뿌리를 내려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넓미역 분포면적은 총 165ha에 달하며 그 자원량은 3,531톤으로 추정되었고 1월에 유엽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5~6월에 최대 성장기를 거쳐 9월에 엽체 끝부분이 녹으면서 10월에 완전히 사라지는 1년생 해조류의 최대 성장기 엽체 크기 길이 1~3m, 폭 25~30㎝로 파악되었다.
한편, 미역류에는 신진대사의 활성화에 유익한 요오드와 칼슘이 풍부하고 철분 등 미네랄이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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