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 노지 감귤 가격이 최근 1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좋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설 이전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 따르면,노지감귤 처리 물량은 11일 현재 총 예상생산량 64만 톤 중 73%인 46만9000톤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도외 상품용으로 32만4000톤, 가공용으로 10만1000톤 등이 처리됐다.
전국 9대 도매시장 평균 경락 가격은 이 달 9일 10kg당 1만100원, 11일 1만400원, 12일 1만600원 등으로 연일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경락가격은 '08년 산 1만2900원에 비해 2,300원 낮은 가격이지만 생산 현황이 비슷했던 '07년 산 4,600원에 비교하면 2.3배 높은 가격으로 생산량 등을 감안할 때 좋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같은 감귤가격 반등에 따른 기대심리로 일부 감귤농가, 감귤유통인들이 비상품 감귤을 유통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 선과장 및 항만 등 취약지를 대상으로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주·야간으로 강력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최근 감귤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은 지난해 온 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간벌, 감귤안정생산 직불제, 폐원, 열매솎기 등에 적극 참여 13만4000톤을 감산함으로써 유통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특히 감귤 당도가 높아 소비가 촉진된 것도 한몫을 했다”며 “올해는 설 명절까지 유통기간이 긴 만큼 일시에 다량의 감귤이 출하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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