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하되기 시작한 제주산 고품질 감귤이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공동으로 육성하고 있는 고품질 감귤 생산자단체가 지난달 20일부터 감귤을 출하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선정한 서귀포시 용흥.하원.남원, 제주시 삼양.애월.상가 등 9개 고품질 시범단지가 '탑푸르트'란 스티커를 붙여 농협을 통해 소포장 단위로 출하하는 감귤의 경우 최근 서울의 대형 할인매장에 ㎏당 7만∼8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이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일반 노지감귤의 경락가격인 10㎏당 9000원선에 비해 10배 가까이 비싼 수준이다.
재배면적이 1.7㏊ 이상인 대농으로 구성된 '부농 프로젝트'에 참여한 100농가도 올해 처음으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 일반 감귤보다 2배 이상 비싼 10㎏에 1만9000∼2만원에 출하하고 있다.
또한 서귀포시 34농가가 참여한 노지감귤연구회가 출하하는 감귤도 '부농 프로젝트' 농가가 생산한 감귤과 비슷한 가격을 받는 등 고품질 감귤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생산자단체는 당도 12브릭스 이상, 산 함량 1% 미만이고, 크기는 3∼6번 과인 최고의 품질만을 비파괴선과기로 선별해 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올해 221㏊에서 8200t의 감귤을 생산, 147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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