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이 연말연시 감귤소비 촉진에 열을 받아 경락가가 회복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달들어 소비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노지감귤 값이 연말연시를 맞아 도매시장 경락가(10kg 상자당 기준)는 이달 초순만 해도 소비 부진 등으로 7000원 대까지 떨어져 고전했으나 중순 이후 재고 물량이 해소되면서 지난 23일에는 한달 여만에 9000원 대를 회복했다.
이어 25일 1만300원, 25일 1만700원 등으로 1만원 대까지 오르면서 올해처럼 생산량이 많았던 2007년산에 비해 무려 73%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행사 증가에 따른 감귤 수요가 늘어난데다 다각적인 소비 촉진운동까지 전개되면서 위축됐던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농협 이용민 감귤팀장은 “연말연시 수요 증가 등으로 감귤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품질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앞으로 홍수 출하와 부패과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노지감귤 유통처리상황은 전체 생산예상량 64만톤중 54%인 34만 5000톤의 처리가 이뤄진 상태다.
연말까지는 1일 5000톤 내외가 출하돼 전체 생산량의 60%인 38만 6000톤 정도가 처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감귤가격 반등에 따른 기대심리로 일부 감귤농가에서 비상품감귤을 유통시킬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도 선과장과 항만 등 취약지를 대상으로 비상품감귤 유통행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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