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양배추, 브로콜리 등 제주의 친환경 농산물 14개 품목이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5개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조직에서 생산한 14개 품목이 일본 농림수산성이 인정한 민간 인증기관인 JAS 유기인증과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세계유기인증, 미국 농무부(USDA)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JAS 유기인증을 받은 품목은 감귤, 브로콜리, 양배추, 양파, 호박, 배추, 감자, 키위, 단호박, 당근, 무, 대파, 아스파라거스 등 13개 품목이며, 녹차는 IFOAM과 USDA 인증을 받았다.
녹차를 제외한 13개 품목의 국제 유기인증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유기인증 생산자조직은 제주보타리친환경연구회(대표 김형신), 큰수풀유기공동체(대표 이달순), 아스파라거스영농조합법인(대표 임동진), 혼디사는세상영농조합법인(대표 강종필), 청초밭영농조합법인(대표 정만석) 등 5곳이다.
제주도는 일본 농림수산성에 등록된 국내의 인증검사 기관인 주식회사 OEC(JAS인증대행기관)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 주 소득 작목인 양배추를 비롯해 감귤, 브로콜리 등 친환경 농산물을 대상으로 국제 유기인증 사업을 추진해왔다.
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의 유기농 인증규격을 획득함으로써 제주의 친환경 농산물의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녹차를 생산하는 청초밭영농조합법인(대표 정만석)은 IFOAM과 USDA 인증을 받음으로써 제주산 유기농 녹차의 수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국제유기 인증기관 관계자와 도내 인증획득 조직 대표,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유기인증서 전달 행사를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샘플 검사와 현지 조사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제주산 주요 농산물들이 친환경 국제인증을 받았다"며 "JAS 유기인증을 받으면 해당 농산물을 수출할 때 식물검역이 면제되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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