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제주에서 개발한 제주조생마늘이 풋마늘 이용 실증 시험 결과 11월 조기 생산이 가능하고 판매가격이 좋아 소비자 호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실증시험 결과 풋마늘로 재배되는 고흥재래 품종보다 겨울철 생장이 빠르고, 마늘 줄기 길이가 길고 엽수가 많아 11월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 됐다고 밝혔다.
현재 풋마늘용으로 재배되는 품종은 고흥재래 품종으로 겨울철 자람이 늦고 12월 이후에 수확이 가능한데 비해 제주조생마늘은 풋마늘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다른 품종이 나오지 않은 단경기에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주조생 재배에 따라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12월 이후에야 풋마늘 경매가 이루어지던 관행에서 제주조생이 출하되는 11월로 앞당겨 졌다.
경매 가격 역시 2단(2kg) 묶음에 3,700~4,000원으로 기존 12월 평균가격 3,315원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어 수익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조생마늘은 2005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하여 현재 햇마늘로 보급 중에 있는 마늘로써 이용성을 다양화하기 위하여 풋마늘 이용 실증 시험을 추진하여 12월 4일 현장 평가회를 실시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풋마늘 수확시기에 따라(11월 이전, 12~1월, 2~4월 수확) 차별화 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그런데 2008년도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3,582ha 중 구 마늘 95.3% 풋마늘 4.7%를 점유하고 있고, 생산 시기는 구 마늘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에 수확되는 반면 풋마늘은 12월부터 2월까지 생산되어 겨울철 소득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