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제주에서는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급식이 시행된다.
제주도는 현재 친환경 급식을 시행하지 않는 제주시 중앙중, 제주중, 제주여고 등 38개교 1만600여명의 학생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친환경 급식 대상에 포함시켜 친환경 급식률을 90%에서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병설유치원 86개교 2124명, 130개 초등교 5만1183명, 42개 중학교 2만5708명, 30개 고등학교 2만2312명, 3개 특수학교 443명 등 전체 291개교 10만177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급식이 이뤄진다.
현재는 84개 병설유치원 1957명, 104개 초등교 4만6119명, 37개 중학교 2만1574명, 25개 고등학교 2만1069명, 3개 특수학교 436명 등 전체 학생의 89.6%인 253개교 9만1155명에 대해서만 친환경 급식이 시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친환경 급식에 필요한 1인당 지원단가를 초등생 270원, 중학생 330원, 고교생 370원으로 올해보다 20원씩 인상키로 하고 이달 말 심의를 거쳐 지원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제주도가 45억원, 교육청이 8억원을 분담한다.
제주도는 2005년부터 29개교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급식을 시작해 해마다 대상 학교와 학생 수를 확대해 왔다.
현재 친환경 급식 대상학교에서 사용하는 식품에서 친환경이 차지하는 비율은 쌀 100%, 잡곡류 98%, 채소 70∼80%, 과일 50% 수준이고, 돼지고기는 제주산만을, 쇠고기와 수산물은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친환경 급식에 저농약 과채류도 포함됐으나 내년부터는 무농약 이상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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