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극조생감귤 생산 표준화모델 개발

  • 등록 2009.10.14 16:36:03
크게보기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이 고품질의 노지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표준화 모델을 개발, 14일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 법화농장에서 품평회를 가졌다.

감귤시험장은 햇감귤로 출하되는 극조생 감귤이 겉으로 보기에는 노랗게 착색되지만 맛을 결정하는 당도가 8브릭스(Bx) 정도로 낮아 감귤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자, 1년6개월간의 연구 끝에 이 모델을 개발했다.

시험장은 먼저 감귤나무에 햇빛이 잘 들어가도록 감귤나무의 절반을 간벌하고, 집중호우 때 유입되는 빗물을 막기 위해 너비 100㎝, 깊이 50㎝의 저류시설을 설치하는 등 과수원에 고인 물이 곧바로 빠지도록 했다.

6월 상순에는 다공질 필름을 과수원 바닥에 깔아 토양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시키면서 당도가 8.5브릭스 정도 됐을 때 물방울 형태로 물을 주는 '점적관수'로 토양수분을 조절했다.

또 우산식 지주대로 열매가 달린 가지를 매달아 장마기에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광합성이 왕성해지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극조생 감귤은 지난 12일 품질조사 결과 당도가 11.5브릭스로, 일반적으로 재배된 현지 극조생의 당도 9.7브릭스보다 1.8브릭스나 높았다.

김용호 감귤시험장 연구관은 "극조생은 당도가 10브릭스 이상이면 고품질에 속한다"며 "이번에 개발된 표준화 모델로 재배하면 일본산보다도 품질이 뛰어나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높일 뿐만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시장개방에도 끄떡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이 모델은 소비자의 신뢰까지 얻게 돼 농가 차원에서는 이전보다 3배 이상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