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외식사업 경쟁적 진출

  • 등록 2002.04.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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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전경

식품사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외식사업을 앞 다퉈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과 아워홈, 동양제과, 롯데제과, 대상 등 식품사들이 패밀리 레스토랑과 돈가스 전문점, 면 전문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매장,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형태의 외식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일제당계열 외식업체인 푸드빌은 패밀리 레스토랑인 ‘빕스’ 매장을 8개에서 올해안에 14개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스카이락’ 매장은 22개에서 45개로 늘리기로 했다.

단체급식업체인 아워홈은 지난해 10월 개점한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인 ‘사보텐’을 연내 10개로 늘리기로 했으며 김밥과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등을 편의점에 납품하는 등 패스트푸드 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급식전문 자회사인 ㈜이씨엠디를 통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2곳을 운영하고 있는 풀무원은 이달 중 면 전문 레스토랑인 ‘엔즐’ 1호점을 삼성동 코엑스몰에 개점한 뒤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를 운영하고 있는 동양제과는 올해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지에 매장 5개를 추가로 개점해 17개 매장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롯데제과는 고급 아이스크림인 ‘나뚜루’ 판매 점포수를 70개에서 올해 10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대상은 독자 개발한 커피전문점 인 ‘로즈버드’ 매장 100여 개를 추가 개점, 점포수를 230여 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 성격상 신규업종보다는 외식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식품사의 외식사업 진출이 계속되고 있어 이들업체간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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