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일사이에 국내에서도 하루 200명 이상씩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고, 전체 감염환자수는 3000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게다가 몇일전에는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사망자까지 나왔다. 온 국민들이 신종플루 감염우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신종플루를 최고단계인 팬더믹(6단계:대유행)을 선언했다.
정부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이제야 부족한 700만명분의 예방백신을 구하러 질병관리본부장이 유럽으로 떠났다.
국내에서는 녹십자에서 예방백신을 만들고 있는데 600만명분 밖에 생산할 수 없고 그것도 11월말이 되야 접종이 가능하다고 한다. 10, 11월이 신종플루 확산의 최고 고비인데 정말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의료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간호사.병원 직원들 조차 예방백신, 마스크 조차 없이 모두 신종플루의 감염위험에 내 몰리고 있다.
결국은 국민 모두가 스스로 알아서 건강을 지켜야 하는 우스운 모양새가 되었다.
필자의 병원 역시 최근들어 감기증상만 조금 있어도 혹 신종플루는 아닌지 걱정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신종플루의 증상을 살펴보자면 먼저 어린이들은 잦은 기침이나 숨쉬기 어려움 호소, 목이 따가움, 코를 자주흘림, 자꾸 귀찮고 짜증내는 반응 등이다.
성인의 경우 가슴이 답답, 구토와 잦은 복통.설사.어지러움.두통.식욕부진.기침.콧물.인후통 등 감기증상과 유사하다.
단 37.8C 이상의 열이 나고 상기 증상 중 2개 이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신종플루 감염검사를 받아보고 48시간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게 안전하다.
최근 세계보건기구의 통계를 보면 신종플루 환자는 18만명, 이로 인한 사망자는 1800명으로 사망률이 1%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감염되고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거나 보고되지 않는 감염자까지 생각하면 실제 사망률은 0.1% 정도로 추측된다.
다만 신종플루가 치사율은 일반독감과 비슷하나 전염력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올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자는 일반독감에 비해 3배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한 일반독감은 65세 이상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비해서 이번 신종플루는 대다수 감염자가 10~30대의 활동기 청년층에서 많은게 특징이다.
그러면 어떻게 신종플루의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사실 감기가 언제 어디서든지 걸릴수 있듯이 신종플루도 언제 어디서든지 걸릴수 있는 병이다. 물론 걸렸다고 다 죽는것도 아니고 치사율도 일반 독감보다 비슷하거나 낮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최대한 신종플루에 감염될 가능성을 줄이자는 것이다.
예방법을 정리해 보자면 제일 중요한 것은 평상시 건강유지이다.
수시로 물을 많이 마시고 술이나 담배는 평상시의 반으로 줄이고 적절한 운동을 함으로써 몸의 면역상태를 최고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최상의 면역상태시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가볍게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둘째는 언론에서 많이 보도된 듯이 손 자주씻기이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20초이상 깨끗이 하루 8회이상 씻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수시로 손을 씻고 집에 오면 반드시 샤워하게 하여야 한다.
셋째,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특히 밀폐된 공간은 피하는게 좋다. 영화관, 백화점, 경기장 같은데는 노약자나 어린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것은 당분간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고 사무실이나 밀폐된 공간은 수시로 환기하는게 좋다.
열이나 독감증세가 나타날 경우 무조건 휴식을 취하는것도 중요하다.
일단 신종플루에 감염되었을 경우 타미플루라는 항바이러스제를 가지고 치료했을 때 특별한 질환만 없다면 거의 완치되므로 신종플루에 대한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다만 이렇게 전염병 대유행기에는 조금만 의심스러워도 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가서 의사와 상의하는게 가장 현명하리라고 생각된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