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몸에 해로운 작용도 있지만 이로운 작용이 참 많다.
함부로 쓰거나 많이 쓰면 좋지 않지만, 제대로 알고 쓰면 생활에 무척 유용하며 때론 천하의 명약이 되기도 한다.
소금은 진정한 맛의 왕초다. 소금 속에는 시고 쓰고 달고 매운 맛이 다 들어있다.
짜다는 말은 그런 오미가 잘 짜여 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을 확고하게 혼합하면 짠 맛이 나온다. 그러니 음식에 소금만 잘 쓰면 그 어떤 양념도 필요없다.
또 소금은 ‘사랑’이라는 에너지로 뭉쳐져 있어서 사기, 잡균, 세균이나 미생물이 번식할 틈을 주지 않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소금을 불에 태우면 노란 불꽃을 내면서 분해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노란빛은 7가지 빛중에서 사랑의 빛이라 한다.
소금은 빛이고 생명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소금은 물에 잘 녹아서 다른 물질에 잘 침투하고 잘 섞이는데 우리의 인체에 좋은 것을 주고 나쁜 것을 제거해주는 역할을하는 아주 자비로운 성질을 가졌다. 그러나 그것도 너무 많이 먹으면 독이 된다.
그러나 소금이 오염돼 있으면 그런 작용을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오염물질로 인해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또 소금은 기를 잘 통하게 하는데 살아있는 모든 생물의 몸 속에는 소금 성분이 있게돼 기를 통하게 한다.
밋밋하기 그지 없는 알로에 속살도 완전히 수분을 증발시키면 소금뿌린 것처럼 짜다. 자주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거나 기운을 잘 쓰기 힘들 때 좋은 소금은 즉각적인 효능을 발휘한다. 증류수엔 전기가 통하지 않지만 소금이 들어가는 순간 찡하고 통한다.
소금을 전혀 먹지 않더라도 몸에서 소금 성분이 생기는 것은 인체가 활동하면 자연히 회전하는 기운이 생기는 데 이 때 기운의 응집작용으로 소금이 만들어진다.
기운이란 음양의 두 기운이 서로 교차하며 체험과 활력을 축적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전혀 활동하지 않고 누워만 있는다든지 하면 소금이 별로 만들어지지 않고 활력이 자꾸 떨어질 것이며 살고자 하는 의욕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소금은 또 생명의 기운이 흐르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그런 기운의 흐름을 방해하는 성분을 모조리 흡수하는 작용을 한다. 그렇게 흡수돼 형성된 것중에서 일명 간수라고 하는 성분이 있다.
아주 순수한 소금을 공기중에 오랫동안 놓아두면 공기중의 습기를 빨아들이게 되는데 이 때 저절로 간수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대기가 무척 오염돼 있고, 소금은 이를 정화해 독소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수는 소금이 흡수한 노폐물에 해당하며 매우 유독한 성분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갖고 두부를 만들어 먹고 있다.
만일 간수가 덜 제거된 두부라면 간을 비롯한 세포에 좋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두부를 먹을 땐 물에 충분히 담궈 헹군다음, 간수를 가급적 뺀 후 요리해 먹도록 해야할 것이다.
요즘 두부는 간수대신 응고제를 쓴다는데 응고제 또한 간수와 크게 다를바 없다. 그 성질이 굳게하고,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몰상식한 어떤 두부공장에선 포르말린 까지 쓴다고 한다. 그것은 신경활동까지 굳어버리게 하는 물질인데 신체는 물론 정신까지 점차 무력하게 한다.
근육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게 되고, 혈관이나 근육을 잘 굳게 하며 신경질, 두통, 무기력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또 오장육부 중에서 간이나 신장은 각각의 세포들이 연하게 하는 기운이 있어야 작용이 순조로운데 굳게하는 작용이 강한 간수가 든 소금이 해로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보통 굵은 소금으로 김치를 절일 때 물에 녹여 채소속으로 침투시키게 되면 소금의 자비정신에 따라 좋은 것만 식물 속으로 들어가고 나쁜 것만 남게되니 소금으로 채소를 절이고 그 물을 잘 헹궈내면 좋은 소금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그런데 헹구지 않고 채소 속까지스며든 채로 그냥 쓰게 되면 김치맛이 쓰다거나 간을 해치는 식품이 된다.
요즘 소금을 볶아 먹으면 좋다고 해서 후라이팬에 볶아서 먹는 가정이 많은데 장시간 고열에 볶기가 쉽지 않고, 유독가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볶거나 구운 소금을 사다 먹는 것을 권하고 싶다.
구운 소금 중에서는 천도씨 이상에서 2시간 이상 돌로 구운 소금이 있는 그런 것은 불순물이 대부분 제거 되고 유효한 미네랄은 그대로 남아서 건강에 많은 이로움을 줄 것이다.
죽염이라해서 대나무에 천일염을 넣어 황토로 봉하고 높은 온도로 아홉번 구운 소금이 있는데 그것은 소금이 가진 약리작용을 여러단계 상승시킨 것이다. 특히 투명한 자수정 빛깔이 나는 소금은 신경계까지 회복시키는 놀라운 작용이 있다.
죽염의 활용도는 매우 많다. 죽염은 순수한 소금 본래의 약성 외에 대나무의 약성, 황토의 약성, 송진의 약성, 불기운의 약성까지 융합되어 오행의 기운이 조화롭게 돼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소금을 섭취해도 몸 자체에서 생산한 소금보다 낫지 못하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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