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교수의 건강 코디

  • 등록 2009.06.19 12: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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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는 날씨가 더워지고 김장김치가 동이 나는 이맘 여름이 제철이다.

열무는 어린 무를 말한다.

열무는 밑이 들기 전의 여린 무다. ‘여린’과 ‘무’의 합성어이다.

더운 열熱, 없을 無를 써서 더위를 식혀주는 음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을에는 김장 무를 심어 밑이 든 무를 먹지만, 요즘은 열무로 김치를 담가 먹는다.

열무는 여름철 제철 음식으로 입맛 잃기 쉬운 여름철 최고다.

중국, 지중해연안, 서아시아 등이 원산지로 알려진 무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국내에 재배 된 것으로 추정되며, 배추와 함께 2대 채소의 하나로 중요시 돼 왔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품종으로는 흑엽열무·참존열무·새색시열무·귀한열무·여름춘향이열무·진한열무·청송열무 등이 있다.

열무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 무기질이 알맞게 들어 있으므로 혈액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만복감을 주는 채소이다.

열무에 함유된 비타민 A는 점막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시력저하 방지에 도움이 되며, 피부와 모발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비타민 C는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고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감기나 감염증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영양소이다. 또한 여름철 김치열무는 원기를 돋우는 보양제로 고혈압, 신경통 방지에 좋다.

또한 비타민 A와 C 등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혈액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욕을 높여준다.

허약한 체질이나 고혈압,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고, 오래 섭취하면 시력과 청력,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황 처리된 토양에서 자란 열무는 인삼의 유효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높고,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열무 100g당 칼슘 106㎎, 칼륨 290㎎, 베타카로틴282㎍, 비타민 C 44㎎ 이 함유돼 있다.

땀과 함께 빠져 나오는 무기질 성분을 보충해 줄 수 있어 여름철에 특히 좋다.

열무에서 주목해야 할 성분은, 인삼에도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다.

산삼과 인삼에 주로 들어있는 사포닌은 씁쓸한 맛을 내는데, 효능으로는 혈관의 탄력성을 조절, 혈압이 낮은 사람은 높여주고 높은 사람은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항암작용이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인삼 대신 열무를 먹어주면 좋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열무김치,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좋은 열무국수, 보리밥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먹는 고소한 열무 비빔밥은 별미 중에 별미다.

열무는 산삼을 대용할 만큼 약성이 높다. 그만큼 몸에 좋기 때문에 예로부터 열무는 여러 음식에서 널리 사용 돼 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열무김치나 열무국수, 열무냉면 등으로 여름철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 등을 쉽게 섭취할 수 있고 시원한 국물 또한 여름철 더위를 이겨낼 때 많은 도움을 준다.

또 갓 캐낸 어린열무를 가지고 산채로 비빔밥을 할 수 있는데 열무 중에서도 어린 열무가 자양강장 역할에 으뜸이니 열무 비빔밥이 원기회복에 얼마나 좋은지 짐작 할 수 있다.

물론 여름철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시원한 열무국수는 나름대로 별미가 된다.

좋은 열무는 종류도 다양한데 일반열무, 일산열무, 어린솎음열무가 있다.

너무 큰 것보다 여리고 싱싱한 것이 좋으며 주로 이용하는 잎은 연초록색으로 연하며 줄기가 성하고 억세지 않은 것과 무는잔털이 적고 날씬한 것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남은 열무를 보관 할 때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하고 가능한 빨리 먹어야 시들지 않는다.

또한 열무조리시는 열무 자체의 약간 씁쓸한 맛은 양파를 조금 씻어 넣거나 배즙을 짜서 넣으면 없어진다.

열무조리시에는 고춧가루 대신 붉은고추를 갈아 넣으면 시원하고 감칠맛이 나며 묽게 쑨 풀국을 국물로 쓰면 풋내와 쓴맛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약간 억센듯한 줄기도 부드러워 진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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