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재 학교 2곳 급식중단 사태

  • 등록 2003.03.19 1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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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공급업체 G&F캐더링 사장 부도로 해외도주

중·고등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던 급식업자가 부도로 해외로 도주, 급식이 중단돼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 서울 금천고는 부실한 위탁급식업체의 부도로 급식이 중단된 채 급식실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다.

급식공급이 중단된 학교는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와 관악구 봉원중학교로, 지금까지 위탁급식을 담당해온 'G&F캐더링' 신민수 사장은 올해 초 회사가 재정난으로 부도가 나자 해외로 도주했다.

G&F 캐더링 신민수 사장은 처음 봉원중학교에서만 학교급식을 운영했으나 지난해 금천고등학교로 급식을 확대실시하고 의왕시 소재 모 병원을 인수·운영했으나, 무리한 사업확장과 운영부실로 시설비 2억과 보증금 3억, 운영적자 1억 등 총 6억의 적자를 내고 사채업자들로부터 심한 빚 독촉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G&F 캐더링의 부도로 금천고등학교와 봉원중학교는 3월1일부터 학생 약3천명의 급식이 중단돼 학부모와 학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 서울 금천고 급식실 전경.

이와 관련 급식업계 한 관계자는 "위탁급식업체가 학교 급식 입찰 과정에서 경쟁적인 로비와 과도한 기부금 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막대한 시설비를 별도로 들이는 등 초기투자비가 너무 커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한국급식관리협회 임채홍 회장은 "G&F 캐더링측이 사전에 급식관리협회에 협의했더라면 학교급식이 정상화될 때까지 다른 업체에 협조를 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를 막았을 것"이라며 "한 부실업체 문제를 전체 위탁급식업체의 상황으로 확대 이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또 "앞으로 이번 사례를 연구·검토해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푸드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ee@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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