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식중독..학교급식이 위험하다

  • 등록 2009.04.23 16:56:17
크게보기

아직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식중독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건 집단 식중독 사건의 대부분이 우리 청소년들이 배움의 꽃을 피우는 학교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20일에는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A 중학교에서 학생 30여명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실려 갔으며, 10일에는 울산광역시 소재 모 중학교에서 학생 37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또 같은 날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모 중학교에서도 학생 10여명이 배탈.설사를 하는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어떤 형태의 식중독도 반드시 예방해야 하지만 특히 학교급식 현장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사건은 자칫하면 사회 전체로까지 그 파장이 확산될 수 있어 더욱 경계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철저한 위생관리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번에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학교들 모두 직영급식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단체에서 학교급식의 전면 직영화를 부르짖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식중독이며, 현재의 학교급식법이 개정된 주요한 이유도 식중독이었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과연 직영급식이라 해서 안전한가라는 의문이 든다.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은 바로 위생적이지 못한 급식환경에서 나온다. 그리고 위생적인 급식환경은 직영이나 위탁이라는 방식에서 파생되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위생설비와 종사자들의 마음가짐에서 나온다.

본격적인 식중독 발생 시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 과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무엇이 가장 시급한 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