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14일 유전자변형(GM) 옥수수의 재배와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제 아이그너 독일 농업.소비자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곡물 메이저인 몬산토의 `MON810'과 같은 GM 옥수수가 환경에 위험을 준다고 믿을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미 다른 5개 유럽연합(EU) 회원국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EU는 역내에서 `MON810'의 상업적 이용을 허용하고 있으나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그리스, 룩셈부르크 등 5개국 회원국은 이를 금지하고 있다.
아이그너 장관은 이번 결정이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 과학적 요인들에 근거한 것이며 GM 농산물 전반에 관한 결론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GM 농산물에 관한 독일의 전략을 담은 보고서는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각국의 `MON810' 금지 조치의 해제를 설득하고 있는 EU 집행위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독일의 발표 내용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분석한뒤 적절한 후속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 주 환경장관은 연방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바이에른 주를 '비(非) GM 농산물 구역'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환경단체인 '분트(BUND)'의 후베르트 바이거 회장도 "GM 농산물이 자연과 동물에 해를 줄 것이라는 의구심이 널리 확산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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