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감귤 재배농가들이 가격 안정을 위한 생산량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4월 말까지 800㏊에 대해 2분의 1 간벌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지난 10일까지 1491농가가 807㏊에 간벌을 한 것으로 집계돼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농가에는 간벌 현장 확인이 끝나는대로 20일까지 ㏊당 25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 감귤나무에 달린 열매가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생리낙과 현상이 끝나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하게 될 2단계 감산사업인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사업에도 1355농가가 626㏊를 신청해 목표량 566㏊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감귤안정생산직불제는 생리낙과가 끝난 이후 10월 이전에 열매를 모두 따낼 경우 ㏊당 현금 180만원과 45만원 상당의 비료를 추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주시는 7월 말까지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제주시는 당초 2분의 1 간벌과 감귤안정생산직불제로 올해 감산 목표량 5만t의 절반인 2만5000t을 줄이기로 함에 따라 지역 자생단체와 공무원 등으로 열매따기 작업단을 구성해 운영해 감귤안정생산직불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또 폐원과 가지치기, 불량감귤 열매솎기, 비상품 감귤 출하 제한 등을 통해 추가로 2만5000t을 감산할 계획인데 현재까지 폐원 목표량 20㏊를 초과한 22.4㏊의 감귤원 폐원과 가지치기가 완료돼 1만800t 가량 감산된 것으로 추정됐다.
앞으로 감귤 출하시기까지 불량 감귤 열매솎기와 비상품 감귤 출하 제한으로 1만4000여t이 추가 감산될 전망이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올해 6578㏊(1만660농가)에서 25만t의 감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가운데 20%인 5만t 감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푸드투데이 하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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