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산물을 이용한 농식품이 올해부터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8일 군청 상황실에서 주민과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활력사업으로 추진중인 '명품 농식품 만들기 연구개발' 시제품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시식회에는 마늘초콜릿과 수수빵, 오미자화과자 등 3종 6개 제품이 전시됐으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도 진행됐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과 주민소득 향상을 위해 45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한국식품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건국대 민상기 교수는 "수수는 탄닌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능성 잡곡으로 항암 및 황산화작용과 함께 알코올 분해 및 곰팡이 억제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국에서 시판되는 수수의 12.5%가 단양군에서 생산되고 있고, 석회암 지대의 황토밭에서 재배되는 단양마늘은 우수한 저장성과 알리신,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면서 "수수와 마늘을 이용한 농식품 사업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은 오미자를 이용한 화과자는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6월말까지 2∼3차례 시식회를 가진 뒤 맛과 질감, 색채를 보완해 7월부터 단양여성단체협의회 창업지원반에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명품 농식품 만들기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과 농가소득 증대, 관광활성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푸드투데이 김용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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