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율무' 판로 막혀 창고서 낮잠

  • 등록 2009.03.30 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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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경기도 연천군의 대표 농작물인 율무가 소비 감소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연천군에 따르면 농협에서 전량 수매하는 율무는 현재 연천농협 900t, 임진농협 1060t 등 모두 1960t이 창고에 쌓여있다.

이는 율무가 쌀에 비해 4~5배 비싼 고수익 작물로 각광을 받아 최근 4년 동안 생산량이 2.5배 늘어났으나 가공식품 개발 등 판로개척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천군의 율무 생산량은 2005년 1200t에서 2006년 1500t, 2007년 3000t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농협 수매가는 2005년 18만원, 2006년 17만원, 2007년 14만원, 지난해 8만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율무는 하루 정도 불린 뒤 쌀과 섞어 밥을 해야하는 불편이 따르는데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소비가 크게 줄었다.

군과 농협은 이에 따라 농민들에게 올해 율무 대신 콩이나 참깨 등 대체작물 재배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율무가 고소득 작물인 탓에 생산량이 급속히 증가했지만 판매망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재고가 쌓이게 됐다"며 "전국 유통매장에 입점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박철환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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