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의 참조기 생산지인 추자도가 참굴비와 섬체험 특구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제주시는 추자도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참조기를 명품 참굴비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천혜의 섬 관광자원을 이용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자도를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 특례법에 따른 '참굴비.섬체험 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지식경제부에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추자도 특구의 면적은 705만5303㎡이며, 주요 특화사업은 참굴비 가공산업 인프라 구축, 추자도 참굴비 홍보마케팅, 참굴비 품질개선, 추자도 섬체험 관광, 추자도 휴양관광 등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참굴비 가공단지와 유통센터를 건립할 때 해당지역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150% 범위에서 조례로 완화할 수 있다.
    
또 식품위생법에 관한 규제 특례를 적용 받아 추자지역에서 생산되는 참굴비 제품의 표시기준을 특화사업자가 별도로 정할 수 있고, 추자도내 지역축제와 낚시대회 개최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차량통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에 관한  특례도 받을 수 있다.
    
제주시는 추자도가 특구로 지정되면 참조기를 잡는 1차 산업과 참굴비를 가공하는 2차 산업, 섬 체험 관광인 3차 산업이 상호발전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반이  구축돼 연간 742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3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48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3년까지 참굴비 가공단지 조성, 참굴비 온라인 판매마켓 구축사업, 참조기.참굴비 연구 및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등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9개 사업에 110억5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참굴비 체험마을 지원과 해녀와 스킨스쿠버 체험 관광, 낚시 관광, 휴양마리나시설 조성 사업, 휴양숙박시설화 사업, 여객선운임지원 등 9개  관광분야 사업에 51억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추자도 참굴비 특구 추진에 따른 총 사업비 162억원은 국비 52억원과 도비 104억7900만원, 민자 5억2100만원으로 구성된다.   
    
제주시는 그동안 특구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고와 주민공청회, 도의회 의견청취, 규제 특례 사항에 따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계법령이 정하는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다.
    
앞으로 지식경제부장관이 추자도 특구계획에 대한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뒤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가 심의, 의결하면 '제주 추자도 참굴비.섬체험 특구'가 탄생하게 된다.
    
조동근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추자도가 정부에서 인정한 굴비 특구라는 점을 널리 홍보해 국민적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특구로 지정되면 '추자도  참굴비'가 '영광굴비'보다 더 높은 브랜드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하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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