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지역에 세번째로 감귤의 집하.저장.선별.포장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들어서 13일 문을 연다.
    
제주감귤농협이 국고지원 36억원, 지방비 72억원, 자부담 12억원 등 모두 120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회수동 733 일대 2만1273㎡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8692㎡ 규모로 조성한 이 산지유통센터는 저온 저장고, 집하장, 전처리장 등을 갖췄다. 
    
감귤을 시간당 16.6t씩, 1일 최대 100t까지 선별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산지유통센터는 8조 라인의 전자동감귤선별시스템과 한라봉, 만감류 전용선별설비 등 현대식 유통시설과 장비를 확보, 앞으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연간 2만t의 감귤을 유통처리하게 된다.
    
제주감협은 이보다 앞선 2002년 11월 서귀포시 토평동에 제1 거점산지유통센터, 2006년 11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제2 거점산지유통센터를 각각 개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조합공동사업법인도 3월말이나 4월초께 서귀포시 토평동에 연간 2만t의 감귤을 처리할 수 있는 거점산지유통센터를 준공할 예정이어서 제주산 감귤 유통에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감협 김기훈 조합장은 "회수동에 생기는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소형포장'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며 "제주지역 감귤이 노지,시설재배 등 일년 열두달 생산되는 만큼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고 밝혔다.
    
개장식은 13일 오후 과수관련 기관.단체장과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 회수동 현지에서 열린다.
				
				
						
							
				
			
				
				푸드투데이 하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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