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25일 중국 진출 12년만에 중국내 20번째 점포인 텐진 메이장점을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이마트는 지난해 18개 매장에서 총 3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11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 점포수를 29개로 늘려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5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중국 메이장점 오픈을 계기로 '글로벌 이마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당분간 글로벌 이마트 사업의 초점을 중국 이마트 사업에 맞추고 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중국 시장규모로 볼때 대형 마트가 4000개 이상 들어설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이마트도 국내의 10배가 넘는 최대 1000개 이상 출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이마트 사업은 국내에서처럼 '공격적 다점포화' 전략으로 추진된다.
중국 이마트는 2007년 12월 중국 진출 전략을 '도미넌트식 출점 전략'에서 '공격적 다점포화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즉, 기존 상하이, 톈진 등 핵심 지역에 점포망을 완성한 후, 주변 지역으로 점포망을 확대해가는 출점 전략에서 중국 전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점포망을 확대해가는 전략으로 전환, 출점 속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후 중국 이마트는 2008년 쿤산 화차오점, 우시 시산점, 쯔진 광창점, 닝뽀 씽닝점, 쑤저우 무뚜점등 중국 주요도시에 공격적으로 점포를 출점했다.
이와 함께 산동성과 랴오닝(遼寧)성, 안후이(安徽)성, 후베이(湖北)성, 장쑤(江蘇)성 등에서도 부지확보에 박차를 가해 올해에는 항저우, 타이저우, 창저우 등 중국 신규 주요도시에도 신규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중국 전역에 36개의 점포 부지를 확보한 중국 이마트는 올해 추가로 10여개의 점포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2013년까지 중국 점포수를 8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 2조6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다점포화 전략과 함께 중국내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중국 상품의 직소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상하이 사무소 외에 지난 2월 선전 사무소를 추가로 연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산동성 다롄 해외 직소싱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3월 상하이를 중심으로 쑤저우, 우시 등 화동지역을 담당하는 1차 물류센터를 오픈,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하이시 쏭장구에 위치하게 될 물류센터는 5000㎡ 규모로 가공, 생활, 문화, 패션과 신선식품 일부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매장 결품율, 시즌 상품 대응, 상품 미납 등의 애로사항 해결로 상품 배송효율이 개선돼 중국 이마트 경쟁력 강화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신세계는 기대하고 있다.
냉장.냉동 상품들과 신선식품 가공이 가능한 2차 물류센타 역시 2010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상하이시 인근 거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여는 메이장점은 중국 텐진 이마트 4호점으로 9만7000세대의 상권을 바탕으로 매장 면적 7471㎡(약 2260평), 주차대수 360대와 자전거 주차장 1000여대의 규모로 2층과 3층에 매장을 구성했다.
인근 상권에 대만계열의 RT마트와 중국 토종 할인점인 화룬완자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오픈 초기부터 라디오 광고를 통한 홍보와 다양한 사은품 제공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세계 이마트 이경상대표는 "중국 이마트 20호점 돌파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중국시장 내 다점포화 구축이라는 의미 외에도 세계 유통업계가 경쟁하고 있는 중국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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