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에 자라는 아기달맞이꽃이 화장품 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하이디)은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제주연안의 소금기가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鹽生植物)을 폭넓게 연구한 결과 아기달맞이꽃이 피부염증을 억제하는 데 탁월하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17일 밝혔다.
    
공동연구 책임자인 제주하이디 산하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현창구 박사는 "아기달맞이꽃은 염증인자인 프레스타글란딘(Prestaglandin),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인터류킨-1β(IL-1β), 인터류킨-6(IL-6)와 티엔에프-알파(TNF-α)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물 임상실험 및 인체 피부 자극실험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규명돼 아토피나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개선을 위한 화장품 소재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성과는 일본생물공학회지(Journal of Bioscience and Bioengineering)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달맞이꽃에 비해 아주 작아 이름이 붙여진 아기달맞이꽃은 제주도 바닷가  모래밭에 자라는 2년생 야생초로, 1960년대 이후 유입된 왜래식물로 알려졌으며 그 기능성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결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사촌격인 달맞이꽃의 종자에서 추출한 기름은 보습과 피부자극완화 효과가 밝혀져 화장품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푸드투데이 하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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