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군유림 '산삼재배지' 탈바꿈

  • 등록 2008.12.16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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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지역 군유림이 산양삼(山養蔘.산에서 재배한 삼) 재배단지로 탈바꿈되고 있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작년 14㏊의 군유림에 묘삼(苗蔘. 1~2년 자란 어린 삼) 14만포기와 씨앗 10㎏을 파종한 데 이어 올해 18㏊에 묘삼 37만7000포기와 씨앗 35㏊을 추가로 심었다.

앞서 군은 7400㏊에 달하는 군유림을 자원화하기 위해 작년 강원대 한상섭(산림환경과학대학) 교수팀에 의뢰해 산양삼 재배환경을 조사해 이 중 14개 지역(819㏊)을 재배 적합지로 분류했다.

군은 적합지 인근 주민들이 작목반(5가구 이상)을 구성해 2㏊ 안팎의 군유림에 산양삼 경작지를 조성할 경우 묘삼과 씨앗 파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배단지를 일궈가고 있다.

작년 영동읍 화신리 등 6개 작목반에 2억3천만원이 지원됐고 올해는 용화면 조동리 등 8개 작목반에 4억원의 보조금이 나갔다.

10년 뒤 산양삼을 수확해 군과 작목반이 '2대 8'로 수익을 분배하는 조건이다.

군과 작목반은 경작지 주변에 약 1m 높이의 차단막으로 둘러쳐 등산객이나 유해조수가 어린 삼을 훼손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농약이나 비료 없이 무공해 산양삼을 생산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산림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군유림에 산양삼 재배를 구상했다"며 "10년근 산양삼 값이 10만원에 달해 어린 삼의 30~40%만 살아남더라도 10년 뒤 엄청난 소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 3억원을 들여 5㏊의 군유림에 어린 삼을 추가로 심은 뒤 본격적인 산삼재배에 나설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김용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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